플로베르의 앵무새 _ 줄리언 반스 P17 가장 확실한 쾌락은 기대의 쾌락임을 플로베르는 암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P33 행복은 천연두와 같다. 너무 빨리 걸리면 그것은 너의 몸을 망쳐 놓는다. P40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치듯 내 마음은 언제나 눈물 속을 헤엄치고 있다. P44 루이즈 콜레가 죽다. 조르주 상드도 죽다.<나의 .. 책읽기 2018.08.10
인생 우화 _ 류시화 P316 -등교 첫날 일어난 일 헤움에 노부부 루브와 루자가 살았다. 루브는 93세, 루자는 86세였다. 그들은 학교 옆에 있는 작은 집에 살았지만, 두 사람 다 그들의 인생에서 학교에 가 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길에서 그들을 만난 학교 교사가 그들에게,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고 언제까지나 .. 책읽기 2018.08.10
All about Saul Leiter 행복의 비밀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내가 사는 동네를 찍는다. 친숙한 장소에서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늘 세상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게 사진이다…… 우리가 오늘날 살아가는 세상은 거의 모든 게 사진이다. 인생에서는 무엇을 얻는.. 책읽기 2018.08.05
석복 _ 정민 P42 폐목강심(閉目降心) 눈을 감고 마음을 내려놓다 병 때문에 한가함 얻어 나쁘지만 않으니, 마음 편한 게 약이지 다른 처방 없다네. 혜가가 달마에게 물었다. "제 마음이 불안합니다. 가라앉혀주십시오." 달마가 말했다. "그 마음을 이리 가져오너라. 편안하게 해주마." 혜가가 궁리하다가.. 책읽기 2018.07.17
내게 무해한 사람 _ 최은영 그 여름 P13 손가락 하나 잡지 않고도, 조금도 스치지 않고도 수이 옆에 다가서면 몸이 반응했다.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것처럼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다. 수이의 손을 잡았을 때,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건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창고 구석에서 수이를 처음 안으면서 이경은 자신이 뼈와 .. 책읽기 201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