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빛 _ 강운구 P27 춘란의 향 난초는 나약하지 않다. 준수하고 귀티나지만 잡초보다 더 강인하다. 남쪽의 여기저기 마른 비탈의 숲 가장자리에는 난초가 흔했으며, 이른 봄이면 그 향기가 퍼져나갔다. 흑산도에서는 배 타고 가면서 풍란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을 모두 보기 힘들.. 책읽기 2018.02.07
20180203 함백산 - 은대봉 0700 명동역 1150 만항재 1220 함백산 기원단 1305 함백산(1572.9m) 1340 중함백(1505m) 1400 적조암 갈림길(적조암 1.9km, 함백산 2.4km, 두문동재 3.2km) 1500 은대봉(1442.3m) 1530 두문동재 1610 산행종료(두문동 초입, 정류장) 1640 출발 2000 회현역 도착 산행 2018.02.03
깊은 슬픔 _ 신경숙 P196 그녀는 불 꺼진 창을 자신의 창을 남의 집 창처럼 봤다. 불빛이 흘러나오는 창이 좋아서 한때 그녀는 나올 때마다 일부러 불을 켜놓고 나오기도 했다. 불을 켜놓고 나오는 걸 잊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다시 가서 켜놓고 나오기도 했다. 한동안은 비록 자신이 켜놓은 불이긴 하지만 늦은.. 책읽기 20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