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죽이기_무라카미 하루키 P305 우리가 부부관계를 정식으로 끝낸 뒤에도 친구로 지낸다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부부로 지낸 육년의 세월 동안 우리는 아주 많은 것을 공유했다. 많은 시간, 많은 감정, 많은 말과 많은 침묵, 많은 고민과 많은 판단, 많은 약속과 많은 포기, 많은 열락과 많.. 책읽기 2017.07.17
쉽게 씌어진 시 _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 시 2017.06.21
20170615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엮음. 황석영 이재의 전용호 기록 "지금은 비록 어둡고 참담한 감오게 우리의 몸이 갇혀 있으나 자유의 종이 한없이 울리는 민주세상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진리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확신을 갖고 이 어려움을 이겨나갑시다!" - 정상용 최후 진술 내용 중. 1994년 5월13일.. 책읽기 201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