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김승호

한 용 석 2016. 4. 4. 21:20

P116

 하늘의 기운은 그 누구도 언제나 일으켜 세울 수 있다. 몸이 늙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마음의 늙음은 적극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나이 들어갈수록 마음의 생명력을 더 키워나갈 수도 있는 법이다.

 하늘의 기운은 모든 가치를 넘어선다. 몸이 살아 있는 동안 영혼의 기운을 한없이 키워야 할 것이다. 하늘은 영원히기에, 우리도 이 기운과 합일하여 영원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주역에서 배울 제1의 덕목인 것이다.


P119

 눈을 돌려 저 들판을 보자. 광활한 바다를 봐도 좋다. 그것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인가? 바로 넓음이다. 인간은 마음이 넓어야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법이다. 옹졸한 사람은 참으로 가치가 적은 사람이다. 공자는 말했다.

"군자는 하나의 그릇으로 쓰이는 존재가 아니다."

 이는 한량없이 넒은 마음을 가리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