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2007년 12월 9일 북한산연가 용봉산 원정산행

한 용 석 2007. 12. 9. 23:59

산행일자 : 2007년 12월9일

 

산행지 : 충청남도 홍성군 용봉산

 

산행코스 : 용봉초등학교 - 미륵암 - 투석봉 - 용봉산정상 - 최영장군활터 - 노적봉 - 악귀봉 - 용바위 - 수암산 - 세심천 덕산온천

 

산행시간 : 5시간15분

 

산행대장 : 북한산연가 진산님

 

산행인원 : 북한산연가 회원 22명

 

산행지도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는 용봉산(龍鳳山 381m)은 정상이 홍북면에 속한다. 그래서 '홍성 용봉산'으로 

많이 불린다. 덕산면 방면으로는 용봉산 북릉 상에 수암산(秀岩山 259.4m)이 자리하고 있다.

용봉산은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는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홍성군의 진산으로, 동남쪽으로 금마천이 흘러 가야산 쪽에서 흘러온 효교천과 함께 삼교천을 이룬 뒤 삽교호로 흘러든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용봉산을 낀 홍성 일대는 한용운 선사, 백야 김좌진 장군, 최영 장군, 사육신의 한 분인 성삼문 등의 생가와 9백의총 등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직막 보루였던 임존성 등 역사유적지가 도처에 남아있다.

등산코스는 최영 장군 활터가 있는 능선을 오르거나 용봉사나 병풍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산 남쪽 용봉초등학교에서 미륵불을

지나 오르는 길 등 여러 가지이다. 인근의 장군바위봉(345m), 악귀봉(369m), 수암산(260m)을 거쳐 오르는 등산객도 많으며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오형제바위, 공룡바위, 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고 그 바위군을 지나 20분가량 내려

가면 마애석불이 있는 용봉사가 나온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산의 이름은 용의 몸짓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남방향 중턱과 서편 산록에 완만한 겨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이 자연발생적으로 있으며, 장군바위 등

절경과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의 가야산, 예당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 한국의 산하에서 퍼온글

 

산행기록

07 : 00 광화문 교보빌딩 앞 출발

07 : 30 잠실역 롯데앞 출발

08 : 55 서산휴게소 15분간 휴식

09 : 50 용봉초등학교 입구 도착 (길건너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요금은 일인당 1,000원입니다.)

 

09 : 55 산행시작

 

용봉초등학교 옆 길목으로 들어서면 민가가 몇채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행 초입길로 접어듭니다.

 

10 : 10 미륵암 도착(이곳에서 산행안내와 신입회원 인사를 하고 산행출발을 합니다.)

 

 

홍성 상하리 미륵불(洪成 上下里 彌勒佛) - 유형문화재 제87호

미륵불은 먼 훗날 이 땅에 출현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미래의 부처이다. 이 미륵불은 용봉산 서쪽기슭에 있는 절벽 밑에

우뚝 솟은 자연암석을 활용하여 조각한 입상(立像)이다. 머리는 정수리 부분이 평평하며, 귀는 직선으로 턱 밑까지 내려왔다.

가늘고 긴 눈, 넓적하고 낮은 코, 입은 비교적 작으나 얕게 평면적으로 돋을새김한 은은한 미소는 자비로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얼굴에 비해 더욱 평면적이어서 가슴부분에 두 손을 아래위로 나란히 대고 있는데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왼손은

약간 떨구었다. 이외에 광배(光背)나 신광(身光), 대좌(臺座) 등의 다른 부분은 생략하였다. 고려 중기에 조성된 충청도 지방의

불상 양식이 잘 표현되어 있다.

 

10 : 15 이동

 

 

 

 

오름길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뒤로 보이는 우측의 높은 산이 백월산(394m)입니다.

 

 

예당평야 - 삽교천과 무한천, 곡교천 등 3개의 하천 유역에 형성된 충적평야로 예산군과 당진군의 이름을 따서 예당평야라고

이름지어졌습니다.

 

 

최영장군 활터가 보입니다.

 

 

가운데 산이 덕숭산입니다. 덕숭산(495m)이고 좌측능선에서 하얀 공터부분이 수덕사가 위치한 자리이고 덕숭산 뒤로

보이는 산이 가야산(678m)입니다.

 

노적봉이 보입니다.

 

11 : 00 투석봉 도착

 

 

11 : 05 용봉산(381m) 정상도착

 

11 : 06 이정표   정상 0.1km, 미륵암 1km,   노적봉 0.3km,  최영장군활터 0.2km

 

용봉산의 기암능선

 

 

 

 

 

11 : 12 최영장군 활터 도착

          이정표  정상 0.3km,  용봉산청소년수련원 0.6km 

 

용봉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뒤로 보이는 최영장군 활터

 

11 : 30 이정표(11 : 06 에지난 곳입니다. 이곳에서 노적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노적봉으로 이동

 

노적봉(뒤)과 악귀봉(앞)의 모습 맨뒤로 보이는 산이 수암산입니다.

 

덕숭산과 가야산

 

노적봉 방향으로 진행하며 뒤로 보이는 최영장군활터

 

 

 

11 : 40 노적봉 도착  정상 0.4km,   악귀봉 0.3km

 

 

 

 

 

노적봉

 

악귀봉

 

덕숭산, 가야산과 아래로는 용봉저수지가 보입니다.

 

  

 

 

12 : 00 악귀봉을지나 등산로 옆의 작은 공터에서 식사를 합니다.

 

12 : 45 이동

 

 

거북이가 산길을 오르고 있네요.

 

12 : 50 이정표  악귀봉 0.5km,  용바위 0.3km, 마애석불 0.2km

 

12 : 55  마애석불 도착 (홍성 신경리 마애석불)  국가지정 보물 제355호

 자연암석의 앞면을 파서 감실을 만들고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을 띄고 있고, 얼굴에 비해서 하체로 내려갈수록 묘사한 선이

약화되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내려서 다리에 붙이고 왼손을 들어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평안을 주는 모양인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표현하였다.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은 2줄의 돌출선으로 표현했다. 불상의 하단에 놓인 대좌(臺座)는

별도의 돌로 되었으며, 옆면에 2겹의 연꽃잎을 조각하였다.

 이 불상은 조각양식으로 보아 고려초기에 건립된 마애불(磨崖佛)의 특징을 잘 내타내고 있다. 불상 아래에서 기와 조각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석불 뒤쪽으로 난 등산로로 진행합니다. 능선길에 오르면 용바위로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병풍바위

 

용바위

 

용이 살던 동굴이라고 하네요 *^^* 

  

용바위 - 악귀봉에서 마지막 전망대 오르기전 등로변에 우뚝 솟은 모습입니다. (다른쪽에서 보면 용처럼 생겼다고 합니다.)

 

13 : 10 팔각정 도착 

          이정표  용봉사, 덕산온천지구, 석조보살살, 돌탑

 

전망대에서 보이는 도라지 능선길과 수암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보기 좋습니까?  이제부터라도 과일껍질은 하산해서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합시다. 

 

기암괴석들이 많아서 산행이 즐겁습니다. 

 

우와~~

 

 

 

13 : 28 쉼터에서 내림길로 내려섭니다.

 

 

13 : 35 가루실고개 이정표  수암산정산목리, 용봉산, 둔리 

 

13 : 45 가루실 고개(휴식)

 

가루실 고개에서 내려본 모습

 

지나온 능선길

 

뭘까요?

 

13 : 55 이동

 

좌측으로 보이는 쌍둥이 바위

 

누가 일부러 올려놓은 것 같아요. ㅎㅎ

 

억새도 간간히 눈에 들어옵니다.

 

수암산 가는길은 능선길 등로주변에 기암괴석들이 많이 있어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전망대 - 주변에 작은 나무들만 간간히 있죠! 등산객의 부주의로 산불이 났었다고 합니다. 복원하는데는

100년도 넘는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하네요. 우리모두 조심합시다.*^^* 

 

앞으로 갈길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얼른가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싶네요. ㅎㅎ 뒷풀이도 기대가 되구요. ㅎㅎ

 

 

지나온 능선길

 

갓 태어난 강아지 처럼 보이네요. 낑낑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요*^^*

 

 

오른쪽 바위는 뱀이 입을 크게 벌리고 뭔가를 삼키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으~ 소름끼쳐!!

 

 

아기자기한 바윗길들로 산행이 즐겁습니다. 

 

14 : 35 오형제 바위 - 등로로 이동하면 놓치기 쉽습니다. 등로옆 바윗길로 조금 올라보니 이곳에 오형제 바위가 있더군요.

          이동하실때 오른쪽 바윗길을 살피면서 진행하시면 놓치지 않으실겁니다.

 

 

산행대장님

 

 

 

이 바위도 밀면 떨어질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조심해서 지나가야지~~

 

 

14 : 50 수암산 정상 도착

 

수암산 정상에서 내려본 모습(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이동합니다.)

 

15 : 00 이정표  덕산온천, 용봉산, 수암산정상, 세심천

 

15 : 06 안내판  삽교 석조보살 입상 64.5m

 

 

15 : 07 예산 삽교 석조보살 입상 - 국가 보물 제508호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 양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덕산 온천의 동남쪽 수암산 중턱에 위치한고 있다.

머리에는 6각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네모난 얼굴은 소박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귀는 큰편이며,

신체는 돋을새김되어 있으며, 간략한 선으로 천의(天衣)를 표현하였다. 오른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는 두

다리 사이로 길게 내려와서 대석(臺石)까지 이르고 있다. 소박하지만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2개의 돌을 조립하여 만든 큰 불상이다. 이 보살상은 목이 부러졌었으나, 지금은 시멘트로 접착시켜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원래 삽교읍 목리에 있던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15 : 10 하산 - 덕산온천지구 세심천 도착

          약4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온천욕을 즐깁니다. 온천욕은 물기를 닦지않고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율곡 선생의 저서 "충보"에 의하면 '날개와 다리를 다친 학이 날아와 이곳에서 나는 물을 상처에 바르며 치료한 후

날아갔는데, 학이 앉았던 자리를 살펴보니 따뜻하고 매끄러운 물이 솟아나고 있었다.' 고 적혀 있습니다.

 

16 : 00 차량이동

 

16 : 15 뒷풀이 장소 도착

 

기러기 전골입니다. 국물도 좋고 고기 육질도 좋았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입에 침이고입니다. 

 

17 : 30  서울로 이동

 

 20 : 05  광화문 도착

 

 

                사람들은 말한다.

                그때 참았더라면..  

                그때 잘했더라면..  

                그때 알았더라면.. 

                그때 조심했더라면..

                그때 아꼈더라면..

                 :

                훗날에..

                 :

               '지금이 바로 그때' 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때 만을 찾는다.

 

                - 뒷풀이 장소인 기러기 칼국수 집에 걸려있는 글 중에서..

 

아기자기한 산행을 선물해주신 진산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