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리었던 산이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병풍바위, 비룡폭포, 투구봉 등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고 절벽 사이에는 아찔한 높이에 현수교가
설치되어 있으며, 능선에는 금성산성이 있어 탐방과 역사를 겸한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강천산은 또한 능선으로 산성산과 광덕산이 연결되어 제법 긴 산군을 형성한다. 산 이름은 세 개의 산이 별도로 되어
있지만, 이 세 개의 산 안쪽에는 아름다운 삼인대계곡, 비룡계곡이 자리 잡아 하나의 산 개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이 안쪽을 순창군에서는 198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강천산의 묘미는 무엇보다 능선을 따라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을 종주한 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는데 있다.
이 종주코스는 강천산군립공원의 경계를 따라 산행하는 길이다. 하지만 강천산이라 명명된 정상(왕자봉)위치는
사실 강천산군립공원의 중심이 아닌 변두리에 있다. 가장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산성산, 볼거리도 많고 밋밋한
강천산 능선에 비해 전망도 조�. 그런데 굳이 강천산군립공원이라 하는 것은 산성산은 금성산성과 동일하게 인식되기
때문인 듯하다. 금성산성은 담양군의 관할, 강천산이라는 큰 범위내에 다 포함되는 이야기이지만 어째뜬 산 이름은
별도로 지정되어 있다. 강천산의 정상은 왕자봉(584봉), 산성산의 정상은 연대봉(603봉), 광덕산의 정상은 선녀봉(578봉)이다.
- 지금은 바람의 나그네가 된 북한산 연가 故san001님의 산행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