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2010년 1월 16일 웃는돌 소백산 친목산행

한 용 석 2010. 1. 18. 14:51

 

 

산행일자 : 2010년 1월 16일

 

산행지 : 소백산국립공원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의 하나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은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 사이에 태백산에서 남서쪽

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주봉인 비로봉(毘盧峯 1,439m), 나라가 어지러울 때 이 고장 선비들이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였다는 국망봉(國望峰 1,421m), 제1연화봉(1,394m), 연화봉(蓮花峯 1,383m), 제2연화봉(1,357m), 옛날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솔봉(兜率峰 1,314m)~묘적봉(妙積峰 1,148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북서쪽은 경사

가 완만하며 국망천이 흐르고, 동남쪽은 경사가 심하고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된다.

봄에는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모두 아름답다. 특히 설경은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고 해서 '소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장관을 이룬다.

백두대간을 따라 남쪽으로 뻗는 부드러운 능선은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덮여 대설원을 이룬다. 특히, 비로봉 부근의 주목단지와 능선에 있는

고사목에 눈이 내려 앉으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지형적으로 북서풍의 매서운 바람을 맞기 때문에 상고대가 특히 아름다운데, 마치 꽃 터널

을 연상시키듯이 화려하게 무리 지어 피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주봉인 비로봉 서북쪽은 수많은 야생화와 함께 희귀식물인 주목(朱木,

천연기념물 244호) 최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5-6m에 몇 아름씩 되는 1만여 평에 2백~6백 년 수령의 주목(朱木) 수천 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죽계천 쪽으로는 석륜광산(石崙鑛山), 초암사(草庵寺)가

있고 석륜광산에서 북동쪽으로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계곡이 아름다운 골짜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는 석천폭포(石川瀑布), 성혈사(聖穴寺)

등의 명소가 있다. 이 골짜기에서는 산천어(山川魚)가 서식한다. 비로봉 아래에는 비로사(毘盧寺), 연화봉 동남쪽 기슭에는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喜方寺)와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희방폭포(28m)가 있다. 소백산 동쪽의 부석사, 북쪽의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

으로 1945년에 개창 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특히, 소백산 허리를 감돌

아 오르는 아흔아홉 굽이의 죽령(竹嶺)은 영남의 3대 관문 중 하나로서, 그 옛날 과거길 선비들의 수많은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산행코스 : 초암사 - 석륜암터 - 국망봉 - 비로봉 - 삼가주차장(약 12.5km / 6시간 30분 정도 소요)

 

산행안내 : 웃는돌산악회 민달팽이님

 

산행인원 : 웃는돌산악회 회원9명

 

산행지도 

 

 

산행기록

07:00 사당역 3번출구

10:20 희방사역 (맑은하늘님과 합류)

10:30 초암사로 이동

11:20 초암사 주차장(승용차로 진입가능한 곳까지 이동)

11:28 산행시작

11:35 초암사(해발 500m)

         이정표 ←국망봉 4.4km, →초암주차장 3.4km

11:45 이정표 ←국망봉 4.1km, →초암사 0.3km

12:12 이정표 ←국망봉 3.0km, 석륜암터 2.0km, →초암주차장 4.8km, 초암사 1.4km

12:25 이정표 ←국망봉 2.5km, →초암주차장 5.3km, 초암사 1.9km

12:45 이정표 ←국망봉 1.8km, →초암주차장 6.0km, 초암사 2.1km

13:16 이정표 ←국망봉 1.0km, →초암사 3.4km, 돼지바위 0.1km

13:18 석륜암터(점심식사)

14:23 이동

14:25 돼지바위

        이정표 ←국망봉 0.9km, →초암사 3.5km

15:00 능선3거리

        이정표↓초암사 4.1km, 돼지바위 0.6km, ←비로봉 2.8km, →국망봉 2.8km

15:05 이동

15:10 이정표 ←비로봉 3.1km, →늦은맥이재 2.1km

15:12 국망봉(해발1420.8m)

15:30 이동(비로봉방향)

15:32 능선삼거리(17:00분 위치)

16:00 이정표 ←비로봉 1.6km, →국망봉 1.5km

16:20 이정표 ←비로봉 0.9km, →국망봉 2.2km

16:42 이정표 ↑어의곡 4.7km, ←비로봉 0.4km, →국망봉 2.2km

16:50 비로봉(해발1439m)

        이정표 ←어의곡 5.1km, 국망봉 3.1km, ↓죽령 1.5km, 천동 6.8km, 희방사 6.7km, →삼가주차장 5.5km

16:55 이동

17:05 이정표 ←비로봉 0.3km, →삼가주차장 5.2km

17:15 이정표 ←비로봉 0.8km, →비로사 3.2km, 삼가주차장 4.7km

17:20 양반바위(해발1150m)

        이정표 ←비로봉 1.2km, →삼가주차장 4.3km

17:30 비로사등산로 갈림길 쉼터(해발1000m)

        이정표 ←비로봉 1.9km, →삼가주차장 3.6km

17:52 이정표 ←비로봉 2.7km, →삼가주차장 2.8km

18:07 달밭골, 비로사 갈림길 / 산골민박입구(산행종료)

        이곳에서 좌측길로 진행해서 마을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 좌측 능선을 넘어 초암사로 가려했으나

        날이 어두워져서 산골민박 아래에서 대기중이던 택시를 타고 초암사 주차장까지 이동합니다.

        택시비 : 40,000원(택시로 약40분 거리)

        저녁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하기로 하고 서울로 출발합니다.

23:00 서울 강변 동서울 터미널 도착

 

산행사진 

초암사

초암사는 소백산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다. 부석사와 같은 시기에 지어진 절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화엄종찰을 짓기 위해 소백산 지역을 다니다가 현재 부석사 자리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서까래가 부족하여 현재의 초암사 자리에

풀로 암자를 짓고 수행하면서 서까래를 공급해 부석사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6.25의 병화를 맞아 쇠락해 있던 것을 1980년대 초 비구니인

보원 스님이 불사를 시작해 대웅전, 삼성각, 대적광전 등을 새로 완성했으며, 도유형문화재인 3층석탑 등이 있다.

 

초암사 삼성각 옆의 돌로 만들 개

대적광전에서 조금 올라가면 삼성각이 있다.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그런데 삼성각 옆에서 돌로 만든 개가

한 마리 지키고 있다.

초암사를 내려다보고 있는 봉우리인 원적봉이 도적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이를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일종의 비보 차원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절에서 개를 많이 키우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개가 아닌 개 조각상이 있는 것은 처음 본다. 비구니 스님들의 절이니 경계의

차원에서 만들어 놓은 것일 수도 있겠다. 이곳 삼성각에서는 눈 덮인 소백산 줄기가 아주 잘 올려다 보인다.(오마이뉴스 발췌)

 

 

석륜암골 계곡

 

 

석륜암터 봉바위

국망봉 아래에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석륜암(石崙庵)절터 바로 뒤편에 하늘로 날려고 하는 높이 18m 크기의 기이한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마치 거대한 봉황(鳳凰)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봉바위”라 불러 오고 있다. 예로부터

봉황은 신성시 했던 상상의 새로서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고 하는데, 상서롭고 아름다운 새로 알려져 오고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옛날 이 바위 아래 신라시대 석륜암이라는 고찰(古刹)이 있어 절을 찾아온 신도들이

신성시하는 봉바위 앞에서 정성을 다하여 주야(晝夜)기도를 하면 바라는 소원이 꼭 이루어졌다고 한다.

바위 아래에 샘물이 있다.(겨울철에는 얼어서 물보충이 어렵다)

 

석륜암터에서의 점심식사

 

파란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듯한 모습의 봉바위

 

돼지바위

마치 돼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돼지바위”라 불러오고 있다.

 

능선 갈림길 도착 (왼쪽방향이 비로봉이고 오른쪽 방향이 국망봉이다.)

 

비로봉 방향으로 보이는 능선

 

영주시 순흥면 방향

 

국망봉 방향

 

 

국망봉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와 경상북도와의 도계를 이루는 한 봉우리를 국망봉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56대 경수왕은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기고 천년사직과 백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을 찾아 해마다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둥궁처라는 이궁을 짓고 머물고 있었다. 덕주공주는 월악산 덕주시에 의탁하여 부왕을 그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가련한 모습을 암벽에 새기기도 하였다. 왕자인 마의태자도 신라를 왕건으로부터 회복하려다 실패하자 엄동설한에 베옷 한 벌만을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들어갔다. 마의태자가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음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단양읍지)

 

 

 

소백산 능선과 우측의 비로봉

 

 

 

 

뒤로 보이는 국망봉

 

 

순흥면 방향

 

 어의곡 삼거리에서 보이는 비로봉 직전의 암봉

 

비로봉

 

연화봉 방향

 

 

천문대와 통신시설이 있는 연화봉 방향

 

 비로사, 달밭골 방향의 내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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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사코스 찾아가는길

죽계구곡과 초암사가 있는 영주시 순흥면으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을 거치는 것이 좋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풍기나들목을

나가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풍기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바로 만나게 되는 사거리에서 부석사 이정표를 따라 다시 우회전하여 931번 지방

도로를 타고 달리면 소수서원 못 미처 초암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죽계구곡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