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낙뢰] 벼락맞아 죽기 싫으신 분~~~
2004년에도 지리산(서북능선)에서 낙뢰에 맞아 사망한 등산객(경찰관)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산악 싸이트를 써핑 중에 좋은 정보가 있어서 옮겨(譯) 봅니다.
반드시 숙지 하시구요, 특히 장마철에 우리모두 벼락 맞아 죽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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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落雷)를 피하기 위한 기본사항
1) 뇌운(雷雲, 소나기 구름)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일때,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뇌운(雷雲=적란운)이 발생한다. 뇌운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은 다음의 3가지로, 여러가지 조건이 겹쳐서 대규모의 뇌운이 된다.
♣ 강한 일사(日射)가 있다.
일사로 따뜻한 공기가 상승기류를 만든다. 산의 경사면은 상승기류를 강하게 해서, 특히 산을 따라서는 뇌운이 발생하기 쉽다.
♣ 상공에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온다.
상공에서 한기(寒氣)가 들어올 때에는 일기예보에서 보도하는 것이 많다. 또, 후지산과 御前崎의 기온차를 조사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전날에 천둥이 있었던 때나, 한냉전선이 통과한 후에는, 한기가 들어오는 것이 많다.
♣ 공기가 습해져 있다.
습한 공기일수록, 상승해도 습도가 내려가기 어렵다. 주위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상승을 계속해서, 대규모의 적란운이 발생한다. 남쪽 해상에 있는 태풍과 저기압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보내면, 적란운이 발생하기 쉽다.
2) 천둥을 사전에 피하려면
♣ 천둥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인가
1)의 조건을 체크해, 특히 한기와 습기 조건에 적합한때는 경계한다. 천둥이 위험한 때에는, 특히 빨리 출발하고 빨리 도착하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구름의 상태에 주의하고, 낙우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하면서 행동한다.
♣ 예보․주의보
여름철의 일기예보에서「대기가 불안정」「상공에 한기(寒氣)」라는 단어가 있으면, 천둥 발생이 예상된다. 천둥의 예보․주의보는 수시로 발령되기 때문에, 등산 중에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 観天望気
여름 하늘에 떠있는 적운의 상황을 관찰한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뇌운(적란운)이 발생하기 쉽다.
- 일출 직후에 속속 적운이 솟아난다.(통상은 오전 10시경에 발생)
- 적운의 구름 바닥이 1000m이하로 낮다.(통상은 1500m정도나 그 이상)
- 이른 아침에 공기가 자욱해서, 주위의 산의 표면을 확실하게 보기 어렵다.
또, 적운에서 적란운으로 발달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밟아간다.
- 조금씩 떠있는 적운의 양이 점차 늘어간다. 달라붙어 옆으로 펼쳐진 것처럼 되면, 위험한 징조이다.
- 옆으로 펼쳐진 적운의 일부가 갑자기 상승해서, 고도 400m정도까지 발달해서는, 사라져서 작아지는 것을 반복한다.
- 그 동안에 확대적운이 뭉게뭉게 머리를 들어, 그 주위의 적운은 좌우로 이동하거나, 사라져 가는 듯한 움직임을 한다. 이렇게 되면, 빠르면 7~8분, 늦어도 20~25분 정도로 적란운으로 발달한다.
확대적운이 하늘 높게 발달해서, 사라지지 않게 되면, 낙뢰의 위험이 다가온다. 서둘러 피난하지 않으면 안된다.
3) 낙뢰에 대비한 안전한 장소
♣ 충분히 안정한 장소
◎ 산장 안
옥외 안테나에 연결되는 TV에서는 2m이상 떨어진다. 전기 코드와 전기 기구, 전화전선과 전화, 수도관과 수도꼭지에서 1m 이상 떨어진다. 기둥, 벽, 천장에서 1m이상 떨어진다.
◎ 동굴 안
입구 부근은 위험. 바위굴의 안쪽까지의 길이가 짧은 것은, 주변의 지형에 따라서는 위험.
◎ 승용차 안 - 창을 닫는다. 차체, 핸들, 전기기구 등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 비교적 안전한 장소(100% 안전하지는 않다)
이하의 장소에 피난할 때에는, 양발을 모으고 웅크리고 앉아서, 두 귀를 손가락으로 막는다.
○ 높이 5~30m의 물체(수목[樹木] 등)의 보호범위
모든 나무줄기, 가지, 잎 각각 4m이상 떨어지고, 동시에 물체의 꼭대기를 올려다보는 각도가 45도 이상의 위치. 자세를 낮게 한다.
○ 높이 30m이상의 물체(철탑 등)의 보호범위
물체에서 4m이상(송전선의 철탑은 2m이상) 떨어지고, 동시에 물체에서 30m이내 위치. 수목의 경우는 모든 줄기, 가지, 잎에서 4m이상 떨어진다. 자세를 낮게 한다.
○ 다리 밑, 마른 웅덩이나 도랑 안 - 자세를 낮게 한다. 불어나는 물에 주의한다.
4) 벼락맞기 쉬운 위험한 장소
3)의 장소 이외는 모두 위험. 피할 수 없을 때에는, 그 곳에서 양발을 모으고 웅크리고 앉아서, 눈을 감고, 두 귀를 손가락으로 막는다.
× 트인 장소 모두
산정상, 능선, 바위가 많은 곳, 초원, 습원 등. 산정상과 능선에 있는 경우는, 사면을 가능한 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위험성은 어느정도 줄어든다.
× 숲과 삼림 안
나무의 높이를 알지 못하고, 보호범위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 모든 나무 줄기, 가지, 잎에서 2m이상 떨어지면 위험성은 줄어든다.
× 높이 5m미만의 물체(수목 등)의 범위 - 보호범위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위험.
× 높이 5m이상의 물체의 보호범위 외 - 側擊雷에 의한 사망사고 예가 많다.
× 텐트 안 - 기둥에 벼락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위험.
× 피뢰침이 없는 산장, 불완전한 임시 움막, 정자, 휴게소
아무것도 없이 트인 장소보다는 낫지만, 상당히 위험. 기둥과 벽에서 가능한한 떨어져서, 자세를 낮게 하고 있으면, 살아남을 것이다.
출처: (日本) 산과 계곡(山と溪谷) 2005년10월호 발췌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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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벼락
1월이 가장 적게, 8월이 가장 많이 내리쳐
비 오는 날에는 야외활동 삼가는 게 바람직
7월29일 오전 11시경 서울 근교에 있는 북한산과 수락산에서 등산을 즐기던 산악회 회원들 5명이 낙뢰에 맞아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낙뢰사고로는 근래에 보기 드문 대형 사고였다. 정말로 안타까운 사고다. 같은 동호인으로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
벼락은 주위에서 가장 높고 구름과 맞닿은 곳에 떨어지기 쉽다. 벼락은 구름과 땅 사이에서 나타나고, 번개는 구름과 구름, 또는 아주
커다란 구름덩어리 속에서 일어난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1년에 떨어지는 벼락은 100만 번 내외이고 번개는 1,000만 번
내외다. 본인이 상상도 못한 숫자다.
필자가 어렸을 때 시골 동네사람들이 싸우다가 마지막에 “벼락이나 맞아 죽어라” 말하고 침을 뱉으면 싸움은 끝난다. 동네에 커다란
고목이 있었는데, 비 오는 여름날 갑자기 벼락에 맞아 죽었다. 동네 사람들이 벼락 맞아 죽은 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다니면 오래
산다고 해서 효자들이 너도나도 지팡이를 만들어 부모님께 드렸다. 어떤 이는 젓가락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아마도 오래 된 나무고
덩치가 큰 나무가 벼락을 맞았기 때문에 이르는 말이라고 믿는다.
한해 100만 번 벼락에 10여 명 사망
7월29일 오전 11시쯤 필자도 검단산에서 등산을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소나기가 오고 북한산쪽에서 천둥번개가 치더니
하늘이 깨지고 바위가 갈라지듯 벼락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필자가 이제까지 들어본 벼락소리치고는 제일 강했고
뒤끝이 찜찜했다. 저녁에 집에가서 뉴스를 들으니 북한산에서 낙뢰사고가 나고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본인의 기억으로는 50년 전보다 지금이 번개도 많고 벼락도 많이 떨어진다. 지금처럼 벼락을 예방하는 시설도 없었는데도
말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온난화와 공해물질이 이상기후를 만들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높은 빌딩에는
벼락 예방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주위에서 벼락이 떨어지면 이 시설들이 벼락전기를 흡수하여 벼락을 무효화시킨다.
그래서 근래 들어 아파트단지가 단독주택보다 안전지대로 분류되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1년에 벼락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사람이 10여 명이 넘는다. 다만 시골이나 산간지방에서는 죄를 많이
지으면 벼락 맞는다는 속설이 있어서 동네에서 쉬쉬하고 뉴스거리를 언론기관에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모르고 있을
따름이다. 여하튼 100만번의 벼락에 10여 명만 죽는 것은 통계학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는 숫자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는 공해 때문에 지구에 떨어지는 벼락이 점점 많아진다는 사실이고 보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6년에 1,194,170번의 벼락이 떨어졌고, 1월이 제일 적고 8월이 제일 많았다.
월별로는 1월이 78회, 8월이 364,554회가 떨어졌다. 지역적으로는 제주도가 1,321회, 전북 산간지방이 15,366회다.
2005년에는 130만 회가 떨어졌는데, 1월이 제일 적고 8월이 제일 많았다. 지역적으로는 제주도가 제일 적고, 충북 산간지방이
제일 많았다. 이것으로 보아 아마도 전북과 충북의 산간지방에는 철 성분이 많은 광물질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우리는 계속해서 벼락을 맞고만 있을 것인가? 벼락의 원인을 알아보고 예방을 모색해본다. 특히 산악회 회원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원인은 구름 속에 들어 있는 전기가 구름과 구름이 만나거나 지상의 쇠붙이나 수분을 만나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것이다.
구름은 항상 산이나 들판 위로 떠다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높고 뾰족한 물체만 만나면 벼락을 친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도 있지만, 비 오는 날에 벼락이 많은 이유는 하늘에는 구름이 많고 땅에는 물기가 많아서 방전이 잘 되는
때문이다.
지난번 낙뢰사고는 우리 산악인에게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지만 비 오는 날에는 등산을 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만 알았어도,
산꼭대기에서 지팡이를 높이 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만 알았어도 이 불행한 참사는 막았을 것이다. 구름덩어리가 전기덩어리고,
땅덩어리가 전기덩어리라는 평범한 진리만 알았어도 이러한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항상 여름이나 겨울이나 배낭 속에 우비를 준비하고 다닌다. 산에서 비를 만나면 우산을 안 쓰고 우비를 입는다.
나는 등산에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빌딩 꼭대기에 설치되어 있는 뾰족한 피뢰침은 벼락을 방지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 오는 날은 등산도 골프도 낚시도 안 간다. 가더라도 상당히 조심한다. 나를 위하고 남을 위해서 말이다.
학교 공부가 이래서 중요하다. 물론 실천은 필수고.
우리나라 방재청에서 벼락을 피하는 몇 가지 요령을 발표한 것이 있는데 소개하면, 첫 번째 가능하면 몸을 낮추고 계곡이나
동굴로 들어간다.
벼락이 발생하려면 필수적으로 구름이 있어야 하는데, 구름은 높은 곳으로 다니기 때문에 구름과의 거리를 멀리 하자는 것이다.
동굴 속은 구름이 들어오지 못한다.
둘째, 벌판에 서 있는 나무는 피하라. 사람들이 들판에서 비가 오면 나무 밑으로 가는데, 들판에는 구름이 낮게 깔리므로 물에 젖은
나무는 벼락치기에 좋은 목표물이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이다. 셋째, 주위에 있는 자동차를 이용하라. 자동차는 벼락치기에
좋은 목표물이지만 자동차 바퀴를 통하여 벼락을 땅속으로 보내는 기능이 있으므로 대단히 안전하다. 이때 라디오는 끄는 것이 좋다.
뒷자리 가운데가 좋다.
넷째, 방에서는 TV와 전화선 코드를 뽑아라. 전화선이나 안테나 선은 벼락을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하므로 위험하다.
그리고 가급적 방 가운데로 앉는 것이 좋다. 아파트는 벼락을 막는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다섯째, 전자제품과 1m 이상 간격을 두고 앉아라. 가전제품은 무엇이나 외부의 전기를 집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위험하니
멀리 거리를 두라는 말이다.
/ 김남주 보건학 박사·잠실한의원 원장